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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다저스 1838억 에이스의 탈삼진쇼, 투구 수 90개 미만 14K 최초

타일러 글래스노우(30)가 올 시즌 LA 다저스에 합류하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90구 이하 투구로 탈삼진 14개를 잡는 신기록도 썼다. 글래스노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6-3으로 승리, 글래스노우는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글래스노우는 이날 탈삼진 쇼를 펼쳤다. 이날 탈삼진 14개를 기록했다. 더 놀라운 건 88개의 적은 투구 수로 많은 탈삼진을 올린 것이다. '옵타 스탯'에 따르면 1988년 상세한 투구 데이터의 기록을 시작한 뒤 90개 이하 투구 수로 삼진 14개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글래스노우가 처음이라고 한다. 글래스노우의 14탈삼진은 자신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이날 글래스노우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73.9%로 공격적이었다. 글래스노우는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21경기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총 120이닝을 투구하며 탈삼진을 162차례 뽑을 만큼 위력적이었다. 피안타율은 0.209로 낮았고, 최고 시속 160km대의 강속구가 강점이다. 2020년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고, 2021년에는 탬파베이의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다만 잦은 부상으로 인한 내구성에 약점을 지녔다.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성적은 127경기에서 30승 27패 평균자책점 3.89였다. 선발진 강화에 나선 다저스는 '스몰마켓' 탬파베이와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글래스노우를 영입했다. LA 지역 출신인 글래스노우는 이적하자마자 다저스와 5년 총액 1억3650만달러(약 1848억원)에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글래스노우는 지난달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 시리즈' 개막전 선발을 맡아 5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세 차례 등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좋다. 이날 경기에서 첫 타자 에두아르드 줄리엔은 시속 156km 낮은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3회 2사 후 줄리안부터 5회 2사 맷 월너까지 6타자 연속 삼진을 뺏았다. 글래스노우는 "오늘 투구 밸런스가 좋았다. 실투도 스트라이크존으로 향해 결과적으로 스트라이크가 많았다"고 말했다.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4패) 고지를 밟고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이형석 기자 2024.04.10 17:07
메이저리그

'KKKKKKKKKKKKKK 삼진쇼' LAD 글래스노우, 7이닝 무실점으로 미네소타 침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무려 1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미네소타 트윈스 타선을 잠재웠다. 글래스노우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무볼넷 1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글래스노우는 시즌 3승을 거뒀다. 삼진을 무려 14개나 잡아냈다. 1회 선두타자 에두아르드 줄리엔을 삼진 처리한 글래스노우는 2회 바이론 벅스톤에게 헛스윙 삼진, 맷 월너를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3회 선두타자 윌리 카스트로를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 세운 글래스노우는 2사 후 오스틴 마틴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에두아르드 줄리엔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4회엔 삼진 3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 선두타자 호세 미란다, 맷 월너까지 5연속 삼진을 잡아낸 글래스노우는 6회에도 선두타자 라이언 제퍼스를 삼진 처리하며 순항했다. 1사 후 다시 만난 오스틴 마틴에게 또 2루타를 헌납했으나, 줄리엔을 땅볼 처리한 데 이어 카를로스 코레아까지 파울팁 삼진 처리하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글래스노우는 1사 후 벅스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글래스노우는 8회 시작과 함께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글래스노우의 호투에 힘입어 다저스는 6-3 승리를 거뒀다. 4회 제임스 아웃맨의 선제 3점포에 이어 5회 윌 스미스의 3점 홈런으로 미네소타를 침몰시켰다.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미네소타 선발 발랜드는 5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홈런 두 방에 침몰했다. 미네소타는 8회 라이언 제퍼스의 홈런과 9회 카를로스 코레아, 알렉스 키릴로프의 백투백 홈런으로 부지런히 쫓아갔으나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2연승과 함께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4패) 고지에 올라서며 서부 지구 선두를 이어갔다.윤승재 기자 2024.04.10 11:57
프로야구

[IS 승장] '엘리아스+김광현=7이닝 무실점' SSG, 이숭용 감독 "완벽했고, 기대된다"

SSG 랜더스가 막강 선발 듀오의 완벽투를 앞세워 시범경기 첫 승을 챙겼다. SSG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4 KBO 시범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 SSG는 김광현을 두 번째 투수로 투입해 승리했다. 당초 김광현은 다음날(12일) 선발 예정이었으나, 비 예보가 있어 하루 앞당겨 출전시켰다. 엘리아스와 김광현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면서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다. 엘리아스가 4이닝 동안 43개의 공을 던져 무피안타 무볼넷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고, 김광현이 3이닝 동안 구를 던져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이후 SSG는 8회 노경은, 9회 문승원을 올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은 "오늘 선발 투수 2명과 불펜, 마무리 투수들이 호투했다"라며 무실점을 합작한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엘리아스가 피안타와 사사구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다. 공격적인 투구로 좋은 구위와 제구가 인상적이었다"라면서 "(김)광현이도 오늘 3이닝을 던지면서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몸쪽 승부와 완급 조절을 통해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타선은 이날 장단 8안타를 합작하며 승리했다. 포수 이지영이 2안타 1득점, 최지훈이 1안타 2득점했다. 최정이 1안타 1볼넷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7회 상대 폭투와 이중도루 허점을 놓치지 않고 홈으로 파고든 주자들의 주루도 인상적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공격, 수비, 주루, 투수쪽에서 체크 및 데스트를 통해 정규시즌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데 오늘 그런 부분에서 긍정적이었다. 좋아지고 있다"라면서 "작전,주루 쪽에서도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이 인상적이었다. 활발한 움직임이 좋았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11 16:04
프로야구

[IS 수원] '시범경기라도 이건 반칙이지' 엘리아스+김광현 7이닝 무실점, SSG 시범경기 첫 승

SSG 랜더스가 막강 선발 듀오의 완벽투를 앞세워 시범경기 첫 승을 챙겼다. SSG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4 KBO 시범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지난 부산 원정 2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2연패를 당한 SSG는 이날 시범경기 첫 승을 장식했다. 이날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 SSG는 김광현을 두 번째 투수로 투입해 승리했다. 당초 김광현은 다음날(12일) 선발 예정이었으나, 비 예보가 있어 하루 앞당겨 출전시켰다. 엘리아스와 김광현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면서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다. 엘리아스가 4이닝 동안 43개의 공을 던져 무피안타 무볼넷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고, 김광현이 3이닝 동안 구를 던져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두 투수가 내준 안타는 단 2개에 불과했다. 이날 엘리아스는 최고 149km/h의 직구(26개)와 체인지업(10개), 슬라이더(6개), 커브(1개) 등을 섞어 KT 타선을 무력화했다. 김광현은 최고 145km/h의 직구(21개), 슬라이더, 체인지업(이상 12개), 커브(5개)로 KT 타자들을 상대했다. SSG 타선은 장단 8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챙겼다. SSG는 3회 1사 후 안상현의 안타와 최지훈의 땅볼 및 도루,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선취했다. 6회엔 선두타자 최정의 볼넷과 대주자 오태곤의 도루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한유섬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다음타자 고명준 타석 때 오태곤이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고명준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박성한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달아나지 못했다. SSG는 7회 2득점으로 팽팽했던 1-0 균형을 깼다. 1사 후 이지영과 김찬형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은 SSG는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최지훈의 볼넷과 추가 폭투로 2, 3루 기회를 잡은 SSG는 오태곤 타석 때 나온 이중도루로 1점을 보태며 3-0까지 달아났다. KT는 김광현이 마운드에 오른 5회에야 첫 안타를 때려냈다. 1사 후 황재균이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속 안타로 이어지진 못했다. 7회 말 강백호가 8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두 번째 안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SSG는 8회 노경은, 9회 문승원을 차례로 투입해 무실점으로 리드를 고수, 승리를 매조지었다. KT는 이날 3안타에 그쳤다.한편,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4이닝 동안 5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0km/h가 나왔다.수원=윤승재 기자 2024.03.11 15:18
메이저리그

"스위퍼 개량 중" 진화하는 다르빗슈, 고척돔에 '달빛춤' 뜰까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서울시리즈 선발이 유력한 다르빗슈 유가 두 번째 시범경기 실전에서 삼진 6개를 잡는 호투를 펼쳤다. 다르빗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벌인 홈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12명의 타자를 상대해 4피안타(1피홈런) 무볼넷 6탈삼진 2실점했다. 1회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다르빗슈는 2회 1사 후 조쉬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조나탄 클라세를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케이드 말로우에게 홈런을 맞으며 실점했다. 3회 선두타자 라이언 블리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은 다르빗슈는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 유격수 김하성과 합작해 그의 도루를 저지하며 숨을 돌렸다. 이후 두 명의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다르빗슈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미치 가버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경기 후 다르빗슈 유는 주니치 스포츠 등 일본 및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에 비해 폼이 다소 어긋났지만, 변화구 계열 공이 상당히 좋았다"라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올해 스위퍼를 개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위퍼가) 손에서 나오는 방식과 궤도가 컷 패스트볼에 가까운 형태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타자가 판단하기 어려운 공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에도 샌디에이고의 선발 로테이션을 돌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지난 3일 각 구단의 예상 선발진을 소개하면서 다르빗슈를 샌디에이고의 2선발로 예측했다. 1선발은 조 머스그로브. 하지만 머스그로브의 시범경기 페이스가 좋지 않다(2경기 1⅔이닝 평균자책점 43.20 8실점).이대로라면 다르빗슈는 오는 3월 20일과 21일에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서울시리즈 MLB 개막전에서 서울 고척스카이돔 마운드에 오른다. 개막 시리즈 첫 경기에 선발로 나온다면, 2017년(텍사스 레인저스 시절)과 2021, 2022년(샌디에이고)에 이어 네 번째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얻는다. 지난해 샌디에이고는 블레이크 스넬을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다. 윤승재 기자 2024.03.04 16:07
프로야구

'윌커슨 2승·안치홍 결승 홈런' 롯데, 투타 조화로 KIA 꺾고 2연승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 조화 속에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애런 윌커슨의 호투와 주장 안치홍의 활약에 힘입어 7-1로 이겼다. 7위 롯데는 46승 50패를 기록, 6위 KIA와 승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향후 외국인 투수 윌커슨과 찰리 반즈를 나흘 휴식 후 등판 계획을 알렸다. 지난 6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노히트를 기록한 윌커슨은 짧은 휴식에도 불구하고 이날 역시 6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이날 탈삼진 5개를 추가했고, 장점인 제구력을 앞세워 무볼넷을 기록했다. 후반기 KBO리그에 데뷔한 뒤 4번의 등판에서 세 차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린 윌커슨은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1.88로 낮췄다. 타선은 1회부터 득점을 올려 윌커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롯데는 1회 초 1사 후 안치홍이 KIA 선발 파노니와 10구째 끈질긴 승부 끝에 솔로 홈런을 뽑았다. 4구 연속 파울을 기록한 뒤 파노니의 시속 144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0m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5호 홈런이다. 2회에는 정훈이 솔로 홈런(시즌 4호)을 터뜨렸다. 롯데는 5회 1사 1루에서 안치홍의 안타 때 상대 실책으로 손성빈이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1사 후 김민석과 손성빈의 1타점 적시타로 5-0까지 만들었다. KIA는 7회 초 롯데 불펜이 가동되자 2사 2루에서 고종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8회 초 정훈의 볼넷 뒤 김민석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노진혁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손성빈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장단 12안타를 터뜨린 타선에선 안치홍이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가장 돋보였다. 9번 타자·포수로 나선 손성빈도 3안타를 기록했고, 김민석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이형석 기자 2023.08.11 21:57
메이저리그

혹독한 MLB 데뷔 시즌, 日 후지나미 드디어 ERA 한 자릿수 진입 눈앞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첫 시즌을 소화 중인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개막 석 달 만에 한 자릿수 평균자책점 진입을 눈앞에 뒀다. 후지나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후지나미는 0-4로 뒤진 무사 만루에서 등판해 첫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후속 해리슨 베이더와 조시 도날드슨을 삼진 처리했다. 이어 2사 1, 2루에서 카이너-팔레파에게 1타점 적시타. 카일 히가시오카를 범타 처리하고 길었던 5회를 마쳤다. 6회에는 첫 타자 앤서니 볼피에게 2루타를 맞고 폭투까지 겹쳐 무사 3루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후지나미는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을 뿐, 스스로 내보낸 주자에게 단 한 번도 홈을 허용하진 않았다. 이날 후지나미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161.7km(100.5마일)까지 나왔다. 총 30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18개였다. 후지나미는 고교 시절과 일본 프로야구(NPB) 데뷔 초반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라이벌을 형성했다. 이후 오타니는 일본을 거쳐 MLB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미국 무대 진출의 꿈을 안고 있던 후지나미는 지난겨울 1년 300만 달러(39억원)의 단기 계약으로 오클랜드와 계약했다. 후지나미는 빅리그서 힘겨운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은 4월 평균자책점 13.00으로 부진했다. 5월 역시 평균자책점이 10.50으로 높았다. 이달 들어 평균자책점 4.35로 다소 안정적인 모습이다. 후지나미가 2이닝 이상을 투구하면서 무볼넷을 기록한 건 29일 양키스전이 처음이다. 후지나미의 평균자책점은 10.04로 올 시즌 가장 낮다. 4월 2일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 8실점(평균자책점 30.86)을 기록한 뒤 줄곧 10점대에 머무르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후지나미의 한 자릿수 평균자책점 진입이 눈앞까지 다가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오클랜드는 상대 선발 도밍고 헤르만에게 역대 24번째 퍼펙트게임을 당하며 0-11로 크게 졌다. 이형석 기자 2023.06.29 15:52
야구

최저이닝 CY 논란... 현지 기자 "덕후들, 자갈이나 먹어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로 코빈 번스(27·밀워키 브루어스)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번스는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NL 평균자책점(2.43) 1위를 기록했는데, 이조차도 불운했다는 평가다. 수비 영향력을 배제한 수비무관자책점(FIP)이 1.63에 불과하다. 타구의 질을 바탕으로 평가한 기대 평균자책점(xERA)도 2.01에 불과하다. 9이닝당 사사구는 1.83개에 불과했고, 9이닝당 탈삼진은 12.61개나 됐다. 투구의 질이 압도적이다. 시즌 초 58탈삼진 무볼넷으로 무볼넷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닝이다. 28경기에 등판해 단 167이닝 소화에 그쳤다. 경기당 이닝은 5.96으로 6이닝에 육박하지만, 경기 수 자체가 적다. 시즌 중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됐던 탓이다. 경쟁자들과 비교되어 더욱 그렇다. 2위에 그친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는 32경기에 등판해 21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4위였던 워커 뷸러도 33경기에서 20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번스와 휠러의 이닝 차이는 46과 3분의 1이닝에 달한다.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는 에이스에 대한 관념이 깨졌다. 단축 시즌을 제외하면 선발 투수 중 역대 최저 이닝 수상자다. 종전 기록은 2018년 블레이크 스넬(당시 탬파베이 레이스)이 기록한 180과 3분의 2이닝이다. 1994년 데이빗 콘(당시 캔자스시티 로열스)이 170과 3분의 2이닝만 소화했고, 2020년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트레버 바우어(당시 신시내티 레즈)가 각각 77과 3분의 1이닝, 73이닝을 소화했으나 모두 단축시즌이었다. 투표 결과에 미국 야구계에서도 갑론을박이 나오기 시작했다. ESPN의 제프 파산이 대표적이다. 파산은 개인 SNS를 통해 "너드들의 최고 속임수가 이닝이 중요하지 않다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라며 번스의 수상을 비판했다. 얼간이, 괴짜를 뜻하는 너드는 미국 사회에서 고학력이면서도 어떤 한 가지에 빠져 있는 사람을 뜻한다. 미국 야구계에서는 숫자, 통계 분석으로 야구를 보려 하는 사람을 부르는 속어로도 쓰인다. 이른바 '숫자 덕후'들이다. 이전까지 보던 다승, 이닝이 아닌 WAR, FIP 등을 중심으로 번스를 뽑은 것이 너드 출신 기자들의 잘못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파산은 이어 "나도 내가 너드인 걸 인정한다. 나도 분석적 시각으로 야구를 본다. 아주 중요한 분야다.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라면서도 "하지만 FIP가 사이영상 수상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며, 이닝은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들한테는 자갈(gravel)이나 먹여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차승윤 기자 2021.11.18 11:33
야구

'류현진 동료' 레이·'최저 이닝' 번스, 2021 사이영상 수상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팀 동료였던 로비 레이(30)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최고의 투수가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간) AL 사이영상 수상자로 레이, 내셔널리그(NL) 수상자로 코빈 번스(27·밀워키 브루어스)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사이영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레이는 1위 표 30개 중 29개(2위 표 1개)를 독식하며 총점 207점(2위 뉴욕 양키스 게릿 콜 123점)으로 압도적 득표로 수상했다. 팻 헨트겐(1996년), 로저 클레멘스(1997·1998년), 로이할러데이(2003년) 이후 다섯 번째로 사이영상을 받은 토론토 투수가 됐다. 지난해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후 단년 계약으로 잔류했던 레이는 올 시즌 깜짝 활약을 펼치며 팀 에이스로 떠올랐다.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19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 284개를 기록하고 탈삼진왕에 올랐다. 좋은 구위에도 불안한 제구력으로 친정팀 애리조나 시절 만년 유망주로 평가받았지만, 토론토 이적 후 공격적 투구를 펼치며 180도 달라졌다. NL 사이영상에서는 밀워키 에이스 번스가 선정됐다. 번스는1위표 12장, 2위 표 14장 등을 받으며 151점을 득표했다. 2위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와1위 표 득표는 같았지만, 휠러가2위 표를 단 9장만 득표하면서 순위가 갈렸다. 번스는 이번 시즌 소화 이닝은 적었지만 질 높은 투구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28경기에 등판해 167이닝에 그쳤지만, 11승 5패 평균자책점 2.43 234탈삼진을 기록했다. 167이닝은 단축시즌을 제외한 역대 선발투수 사이영상 수상자 중 최저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8년 블레이크스넬(당시 탬파베이 레이스)가 기록한 180과 3분의 2이닝이다. 1994년 데이빗 콘(당시 캔자스시티 로열스)이 170과 3분의 2이닝만 소화했고, 2020년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트레버 바우어(당시 신시내티 레즈)가 각각 77과 3분의 1이닝, 73이닝을 소화했으나 모두 단축시즌이었다. 팬그래프에서 측정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이 7.5로 투수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투타 겸업을 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이은 MLB 전체 2위 기록이다. 투수는 매일 출장하는 타자보다 WAR을 쌓기 상대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번스는 167이닝만 던지고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등 MVP급 타자들보다 좋은 WAR을 기록했다. 시즌 초 58탈삼진 무볼넷을 기록하는 등 완벽한 투구를 펼친 결과다. 차승윤 기자 2021.11.18 10:27
스포츠일반

디펜딩 챔프 강릉고엔 ‘두 지민’ 있다

‘디펜딩 챔피언’ 강릉고가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강릉고는 17일 충남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순천효천고와 16강전에서 4-0으로 승리, 8강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 팀은 5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강릉고는 6회 2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고, 8회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강릉고 선발 투수 엄지민(3학년)이 적은 투구 수로 마운드를 지켰다. 6회까지 58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무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고교 야구는 46~60구를 던지면 하루, 61~75구는 이틀, 76~90구는 사흘을 의무 휴일로 정했다. 엄지민이 적은 투구 수로 긴 이닝을 책임진 덕분에 강릉고는 4강 이후의 경기에서도 유리해졌다. 아울러 강릉고는 ‘에이스’ 최지민(3학년)도 최대한 아낄 수 있었다. 7회 초 등판한 최지민은 3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강릉고는 지난해 창단 45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대통령배)에서 우승했다. 대회를 마친 뒤 2021년 롯데 2차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강릉고 에이스 김진욱은 “최지민과 엄지민이 긴 이닝을 맡아준 덕분에 내가 결승전에서 호투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지난해 김진욱을 엄호했던 ‘좌완’ 최지민과 ‘우완’ 엄지민은 올해 황금사자기 우승 주역이 됐다. 대통령배 대회 2연패도 ‘두 지민’에게 달렸다. 올해 고교 무대에서 최지민은 7승 1패 평균자책점 0.94, 엄지민은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72(36과 3분의 1이닝)를 기록 중이다. 엄지민은 “긴 이닝을 책임지기 위해 (전력 피칭보다) 맞혀 잡는 투구를 한 게 주효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최근 투구 내용과 컨디션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엄지민을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꼽은 최재호 강릉고 감독은 “4이닝 투구를 예상했는데 6이닝을 던져줬다. 제구력이 좋은 투수”라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오늘 이겼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휴일(18일)에 미팅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신고는 서울컨벤션고에 9-1,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상우는 5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올렸다. 총 57개의 공을 던진 그는 19일 서울고와 8강전 등판이 가능하다. 프로 구단의 한 스카우트는 “이상우의 경기 운영이 정말 뛰어나다”라고 칭찬했다. 이성열 유신고 감독은 “요즘 60개 미만 투구 수로 5이닝을 책임지는 투수가 흔치 않다. 더운 날씨에 이상우가 적은 투구 수로 잘 던져줬다”고 말했다. 유신고가 대통령배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4강이다. 이성열 감독은 “지금껏 다른 전국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해봤지만, 유독 대통령배에서는 정상에 서지 못했다”며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서울고는 6회 3점, 7회 4점을 뽑아 전주고를 8-1, 7회 콜드게임으로 눌렀다. 1-1 동점에서 마운드에 오른 2학년 좌완 전다빈이 4이닝 무피안타 5탈삼짐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대통령배는 18일부터 8강전에 돌입한다. 공주=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8.1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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